(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김명선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3일 달러-원 환율이 1,130원대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터키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높이겠다고 공언한 이후 급격히 터키 리라화 가치가 급락했고, 이는 신흥국 전반에 불안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주말 1,129.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8.90원) 대비 1.00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25∼1,135.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부문장

무역전쟁 이슈보다 터키 쪽 이슈로 시장 관심이 이동하고 있다. 터키 리라화 급락에 유로화가 하락하면서 결국 금융불안이 전염될 수 있다는 개념으로 보고 있어 달러-원 환율도 상승 영향을 받을 것이다. 아직 역내 업체들 휴가 기간이고 오는 15일 광복절 휴일이라서 역내 수급은 조용할 것이다. 무역전쟁 관련해서 특별히 이슈 없고 코멘트 따라 움직이는데 여기에 집중은 안 되고 있다.

예상 레인지: 1,126.00∼1,135.00원

◇ B은행 과장

달러-원 환율은 터키발 여파를 반영해서 전일 대비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터키 문제가 발목 잡고 있다. 리라만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이고 포지션이 있는 유로존 통화도 같이 영향을 받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도 1.14 레벨로 빠졌다. 달러인덱스도 96.3으로 올랐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기울었다. 그래도 1,130원대 위로 가면 수출업체들은 대기했던 네고 물량이 나올 수 있다고 본다. 리라발 여파와 수급의 대결 구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예상 레인지: 1,127.00∼1,134.00원

◇ C은행 대리

개장하자마자 NDF 최종 호가를 반영해서 달러-원 환율은 바로 1,130원 진입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신흥국 우려가 증폭되고 있어서 간접적으로 달러-원 환율에 영향을 줘서 상승 압력이 더 우위다. 오전 장 중에 달러-원 상승 모멘트 이어갈 것으로 본다. 1,130원 선에서 네고 물량이 나오리라고 본다. 트럼프 대통령의 제재 발언한 여파로 터키 리라화 움직임과 관련 뉴스들 모니터링하고 장중에 업데이트해 가격에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25.00∼1,135.00원

syyoon@yna.co.kr

msk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