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터키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높이겠다고 공언한 이후 급격히 터키 리라화 가치가 급락했고, 이는 신흥국 전반에 불안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주말 1,129.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8.90원) 대비 1.00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25∼1,135.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부문장
무역전쟁 이슈보다 터키 쪽 이슈로 시장 관심이 이동하고 있다. 터키 리라화 급락에 유로화가 하락하면서 결국 금융불안이 전염될 수 있다는 개념으로 보고 있어 달러-원 환율도 상승 영향을 받을 것이다. 아직 역내 업체들 휴가 기간이고 오는 15일 광복절 휴일이라서 역내 수급은 조용할 것이다. 무역전쟁 관련해서 특별히 이슈 없고 코멘트 따라 움직이는데 여기에 집중은 안 되고 있다.
예상 레인지: 1,126.00∼1,135.00원
◇ B은행 과장
달러-원 환율은 터키발 여파를 반영해서 전일 대비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터키 문제가 발목 잡고 있다. 리라만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이고 포지션이 있는 유로존 통화도 같이 영향을 받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도 1.14 레벨로 빠졌다. 달러인덱스도 96.3으로 올랐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기울었다. 그래도 1,130원대 위로 가면 수출업체들은 대기했던 네고 물량이 나올 수 있다고 본다. 리라발 여파와 수급의 대결 구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예상 레인지: 1,127.00∼1,134.00원
◇ C은행 대리
개장하자마자 NDF 최종 호가를 반영해서 달러-원 환율은 바로 1,130원 진입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신흥국 우려가 증폭되고 있어서 간접적으로 달러-원 환율에 영향을 줘서 상승 압력이 더 우위다. 오전 장 중에 달러-원 상승 모멘트 이어갈 것으로 본다. 1,130원 선에서 네고 물량이 나오리라고 본다. 트럼프 대통령의 제재 발언한 여파로 터키 리라화 움직임과 관련 뉴스들 모니터링하고 장중에 업데이트해 가격에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25.00∼1,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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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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