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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소영의 채권분석> 상어는 피를 쫓고 채권은 안전자산을 쫓는다
    전소영 기자  |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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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8.13  08: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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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13일 서울채권시장은 터키 경제위기에 따른 나비효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날 전망이다.

    단기물은 레벨 부담에 노출된 만큼, 장기물을 중심으로 매수가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

    이날 예정된 국고채 10년물 입찰 역시, 안전자산 선호현상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터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각각 50%, 20%로 두 배씩 올리기로 했다. 터키 리라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관세 효과가 상쇄된 만큼 세율을 더 올리겠다는 의미다.

    미국과 터키의 갈등이 경제제재로 연결되면서 리라화 가치는 추풍낙엽이었다.

    문제는 터키 익스포저가 많은 유럽계 은행의 불안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BBVA, 유니크레디트, BNP파리바 등 일부 유로존 은행의 터키 익스포저에 대한 우려를 내놓았다.

    터키 은행 당국은 은행의 스와프, 현물, 선물환 거래를 제한한다고 밝혔다. 리라화 가치는 지난주 말 뉴욕장 대비 10% 이상 또 하락했다.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가속하면서 서울채권시장 역시 채권 강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전일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3.1bp 하락한 2.490%에 마쳤다. 2.50% 하단을 뚫어내면서 연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미 금리가 연저점 부근에 다가섰지만, 안전자산 선호현상은 금리의 추가 하락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않아도 공급이 줄어들면서 우호적인 수급 여건이 이어지는 데다 대외 변수까지 채권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게다가 경기 부진 우려도 금리 장기물 금리 하락을 견인할 가능성이 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6월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대비 0.3포인트 하락한 99.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OECD 경기선행지수는 15개월 연속 하락했다. 하락 추세는 IMF 외환위기 당시 20개월 연속 하락한 이후 가장 길게 나타났다.

    이날 정부는 1조5천억 원 규모의 국고채 10년물 입찰에 나선다. 금리 레벨이 낮아진 데 따른 부담이 있지만, 안전자산 선호현상과 수익률곡선 플래트닝 베팅 등으로 입찰 역시 호조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의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 외국인은 전 거래일 3년,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순매도를 나타내는 등 차익실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리 레벨이 연저점 수준까지 내려온 만큼, 개인의 차익실현 움직임이 이어질지 살펴봐야 한다.

    대기매수가 풍부하므로 개인의 대량 매도의 영향력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주말 미국 국채금리는 안전자산 선호현상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10년물은 5.53bp 하락한 2.8723%, 2년물은 4.51bp 내린 2.6042%에 마쳤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6.09포인트(0.77%) 하락한 25,313.14에 거래를 마쳤다.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82달러(1.3%) 상승한 67.6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29.25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8.90원) 대비 1.00원 올랐다. (정책금융부 금융시장팀 기자)

    syje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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