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삼성SDI가 올해 2분기 배터리사업의 호조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8배 폭증한 영업이익을 거뒀다.

13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8030)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난 분기실적을 발표한 비금융 상장사(코스피 기준, 최근 3개월 사이 2개 이상 실적 전망치 부여) 166개사의 영업익 증가율은 지난해와 비교해 11.38% 증가했다.

가장 높은 영업익 증가율을 보인 곳은 삼성SDI다.

삼성SDI는 배터리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이번에 1천528억원의 영업익을 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5억원)보다 28배 급증한 수치다.

당뇨병과 고혈압 항응고제 치료약이 '불티'나게 팔린 보령제약이 증가율(440%)로 2위에 올랐다.

분기 사상 최대이익을 낸 호텔신라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전체 상장사 가운데 3번째인 303%였다.

삼성엔지니어링(254%)과 금호석유화학(247%), 에쓰오일(243%), 삼성전기(193%), GS건설(155%), OCI(154%), 롯데정밀화학(118%) 등의 상장사가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상장사 가운데 이처럼 호실적만 거둔 곳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한국카본은 무려 영업이 감소율이 94%에 달했다. 조선사 기자재를 공급하는 한국카본은 조선업계의 '수주 절벽' 영향을 그대로 받고 있다.

독감 백신의 수출이 감소한 녹십자는 상장사 가운데 2번째로 큰 폭의 감소율(-61%)을 기록했다. 롯데쇼핑도 60% 급감한 영업익 실적을 내놨다. 국내 경기 부진과 고고도 미사일체제(사드ㆍTHAAD)를 둘러싼 한ㆍ중 갈등이 심해진 탓이다.

 



 

 





jwchoi@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