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삼성전자는 국가 미래과학기술 육성을 위해 추진한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이 5년 동안 한국 과학기술계에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연구를 뒷받침하는 산실로 자리매김했다고 13일 밝혔다.

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은 그동안 기초과학 분야 149건, 소재기술 분야 132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147건 등 총 428건의 연구과제에 총 5천389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이 사업에는 서울대, 카이스트(KAIST), 포스텍 등 국내 대학과 KIST, 고등과학원 등 공공연구소 46개 기관에서 교수급 1천여명을 포함해 총 7천300여명의 연구인력이 참여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2013년 8월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기초과학)과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소재, ICT)를 설립해 민간기업으로서는 국내 최초의 연구지원사업을 진행해 왔다.

오는 2022년까지 10년간 1조5천억원을 미래과학기술 연구에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 5년간의 지원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사람들의 삶을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는 연구성과들이 나오고 있다.

윤태영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2014년 선정)의 항암 표적치료 연구는 성공할 경우 개인 맞춤형 항암 치료의 새로운 전환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문정 포스텍 화학과 교수(2014년 선정)는 유년 시절 장애어린이를 보고 팔과 다리가 돼 줄 로봇 연구에 관심을 가졌고 현재까지 학계에서 시도된 바 없는 선형 운동을 하는 전기장 구동 고분자 액추에이터(원동기)를 연구하고 있다.

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은 시행 5년 동안 지켜온 원칙을 통해 국내 연구문화를 바꾸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권오경 공학한림원 회장(심사위원장)은 "기존에는 대학에서 출원한 특허는 기술을 공개하는 수준에 그쳤다"면서 "삼성전자의 특허 인프라를 이용해서 교수들의 특허 품질을 높이는 일은 연구성과를 극대화하는데 아주 중요한 일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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