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 신흥국 시장 내에서도 '차별화' 시작"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터키 리라화의 약세가 다른 신흥국 시장에 큰 피해를 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JP모건 자산운용이 내다봤다.

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케리 크레이그 JP모건 자산운용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터키화 약세의 동력은 '터키에 구체적으로 한한 것'(turkey-specific)"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터키의 약세를 촉발한 것이 터키와 미국 간의 갈등 등 터키의 특수한 문제인 만큼 장기적으로 여타 신흥국의 긍정적인 펀더멘털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크레이그 전략가는 최근 투자자들이 신흥국 시장 내에서도 강세인 시장과 약세인 시장을 '차별화'(differentiate)하는 추세를 보여왔다는 점도 지적했다.

투자자들이 터키 리라화, 남아공 랜드화, 아르헨티나 페소화 등 약세를 보여온 신흥국 화폐를 차별적으로 인식했고, 이에 따라 일부 화폐들의 약세가 기타 아시아 화폐에 크게 반영되지 않았다고 크레이그 전략가는 설명했다.

크레이그 전략가는 그러면서도 리라화 추락 사태가 단기적으로는 신흥국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그는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서 단기적인 투자심리가 저해될 수 있으며, 신흥국 자산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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