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13일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의 가치를 달러화에 대해 0.34% 절하 고시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234위안(0.34%) 올린 6.8629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의 상승은 위안화 가치 하락을 의미한다.

인민은행이 기준환율 산정에서 미국 달러화의 강세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 거래일인 10일 터키 리라화가 터키 금융 불안으로 장중 22% 이상 폭락하자 달러화는 14개월래 최고로 올랐다.

전장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지수는 96선을 상회하며 연고점 기록을 경신하고, 2017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인민은행은 전장 달러화 가치, 통화 바스켓, 위안화 시장환율 등을 고려해 기준환율을 산정한다.

전장 역내 달러-위안 마감 환율은 6.8574위안이었다.

전 거래일 역외 달러-위안은 6.82위안~6.91위안대 레인지에서 움직였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의 위안화 절하 고시 후 역내외 위안화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10시 34분 현재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대비 0.22% 높은(위안화 가치 하락) 6.8805위안을 나타냈다. 같은 시간 역내 달러-위안은 6.8770위안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