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위워크와 차입 경쟁"..공동 창업자 "향후 12개월 사무 공간 두배 확대"

컨설팅사 "현금 소진 국면 지났다..선두 주자간 고부가 가치 경쟁 치열"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사무 공간 공유 플랫폼인 미국 위워크의 중국 경쟁사인 베이징 마이드림플러스가 1억2천만 달러(1천357억9천200만 원)를 차입한 것으로 발표됐다.

외신이 13일 전한 바로는 베이징 마이드림플러스는 힐하우스 캐피털과 제너널 애틀랙틱 주도 하에 1억2천만 달러를 확보했다.

마이드림플러스의 자금 확보는 위워크 차이나가 중국 비즈니스 확대를 겨냥해 5억 달러를 차입한다고 발표한지 몇주 만에 이뤄진 것이다.

창업한 지 3년된 마이드림플러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가용 사무실 공간을 향후 12개월 두배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이드림플러스 공동 창업자 리원레이는 베이징 회견에서 기존에 확보하고 있는 사무실 공간이 30만 제곱미터라고 밝히면서, 향후 4분기 매 분기마다 10만 제곱미터 이상씩 확대한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마이드림플러스는 또 노동 비용 절감 등을 겨냥한 위챗 기반 자동화 예약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청두에 100명 이상으로 구성된 엔지니어링 팀을 가동하고 있다고 리는 덧붙였다.

그는 마이드림플러스가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되는 중국 국유기업 사무 공간 등의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리는 마이드림플러스의 총수익 마진율이 30%가량이라고 밝혔다.

마이드림플러스는 베이징에 25개 사무 공간을 보유한 것 말고 상하이와 청두 및 항저우 및 시안 등에도 비즈니스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고 리는 설명했다.

한편 위워크도 연말까지 중국에 50개의 새로운 사무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외신이 전했다.

외신은 이와 관련해 위워크가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최근 10억 달러를 투자받았음을 상기시켰다.

컨설팅사 아이아이미디어는 사무 공간 공유 시장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갈수록 커진다면서, 올해 매출이 최대 600억 위안(9조8천658억 원)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아이미디어 보고서는 "(사무 공간 공유 플랫폼의) 현금 소진 국면이 이제는 지나갔다는 판단"이라면서 "선두 주자 들간의 경쟁이 고부가 가치로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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