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가 터키발(發) 금융불안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며 장중 2,250선까지 내려앉았다.

13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4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6.28포인트(1.15%) 내린 2,256.8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가 장중 2,250선까지 떨어진 것은 지난달 6일 이후 처음이다.

미국이 터키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보다 두 배 올림에 따라 터키 리라화 가치가 폭락했다.

터키 리라화는 이날 아시아 외환시장 개장 초반 한때 12%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리라화 약세에 따른 달러 강세와 신흥국 증시에 대한 불안에 달러-원 환율도 전일 대비 3.1원 오른 1,132.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2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터키 리라화 약세에 동유럽 국가 통화까지 동반 약세를 보였다"며 "변동성 확대를 우려해 이머징 국가 익스포져 자체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41포인트(1.84%) 내린 770.39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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