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루피 한때 0.84% 오른 69.6688루피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인도 루피화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에다 경상수지 및 재정수지 적자로 이미 약세를 보이던 루피화는 터키 리라화 폭락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가중돼 약세를 이어갔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인도 은행권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시간으로 13일 오후 1시1분 현재 달러-루피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62% 상승한 69.5125루피에 거래됐다. 달러-루피는 한때 69.6588루피까지 올랐다.

루피화 가치는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피치는 이날 보고서에서 "부실 채권이 증가하고 실적이 부진한 것에 대비한 핵심 자본 포지션 취약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지 인도 은행권 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치는 인도은행들이 오는 2019년까지 바젤3가 요구하는 자본요건을 맞추려면 400억~550억달러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국유은행에 필요한 자금이 상당 부분으로 부실대출 충당금과 최소 자본 기준을 맞추기 위해 이같은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인도중앙은행은 최근 몇 달 사이 루피화의 약세 속도를 늦추고자 외환시장에 강력한 개입을 단행해왔다. 그럼에도 지난 6월 이후 루피화는 달러화에 대해 3% 넘게 떨어졌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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