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명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터키발 위기를 주시하며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34분 현재 전일보다 6.30원 오른 1,135.20원에 거래됐다.

미국과 터키는 미국인 목사 구금, 무역 분쟁, 시리아 사태 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터키 정부가 미국에 대표단을 보냈지만 별다른 수확 없이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터키 리라화 충격에 달러-위안화(CNY)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34% 오른 6.8629위안에 절하 고시되면서 지난해 5월 31일 이후 위안화 가치가 최저 수준이 됐다.

달러-위안화(CNH) 환율은 장 중 6.9125위안까지 오르기도 했다.

달러-원 환율은 오전 장 중의 상승폭을 유지하며 1,130원대 중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장중 고점은 1,136.10원까지 높여 저점(1,129.70원)과의 변동폭은 6.40원이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롱 포지션을 놓지 않았다"며 "장중 1,136원 선을 뚫었다가 1,135원 선으로 내려왔는데 방향은 위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멕시코 페소화 위기 때만큼의 수준은 아니리라고 생각한다"며 "연고점인 1,138.90원을 뚫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64엔 하락한 110.17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0035달러 내린 1.1375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0.3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4.79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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