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증시는 터키중앙은행의 긴급 유동성 조처에 힘입어 낙폭을 축소했다.

선전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1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9.44포인트(0.34%) 하락한 2,785.87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4.75포인트(0.31%) 오른 1,520.7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이 관심은 터키 리라화 폭락과 터키발 금융불안의 글로벌 시장 전염 가능성에 쏠렸다.

터키발 금융불안에 신흥국 통화도 덩달아 약세를 보이고 글로벌 금융시장 전체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중국증시도 이같은 충격을 피해가지 못했다.

지난 주말 터키 리라화는 20% 폭락했고, 이날 아시아시장에서도 12% 넘게 하락했다.

상하이 지수는 장중 한때 1.9% 떨어졌고, 선전증시도 1.6% 떨어졌다.

지수는 그러나 오후 들어 터키중앙은행이 지급준비율을 250bp 인하하고 필요한 유동성을 모두 공급하겠다고 밝히는 등 긴급 유동성 조치를 내놓은 것에 힘입어 낙폭을 축소했다.

선전증시는 상승장으로 올라섰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금융업종이 1% 넘게 떨어졌고, 부동산 업종도 하락했다. 통신과 IT(정보기술) 업종은 다소 큰 폭으로 올랐다.

최근 기술종목은 중국 정부가 미국과 무역전쟁 상황에서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자 정책 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기대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개별종목 가운데서는 공상은행과 농업은행이 각각 1.8%, 1.1% 떨어졌다. 페트로차이나와 귀주모태주도 0.5%, 1.2% 밀렸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