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터키발 금융 불안의 확산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추가 하락에 대한 부담 때문에 금리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1.1bp 오른 2.051%, 10년물은 1.5bp 상승한 2.505%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보다 4틱 하락한 108.33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2천114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이 4천993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5틱 내린 121.87에 마감했다. 개인이 3천428계약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이 1천725계약을 순매수했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해외 시장과 연계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글로벌 연동장이라서 터키 리라화의 움직임을 주시해야 할 듯 하다"며 "장중 터키 중앙은행의 조치가 나왔지만 장 후반 갈수록 리라화가 발표 전 레벨로 돌아오는 듯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14일도 글로벌 이벤트를 따라가는 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도 "글로벌 이벤트에는 외국인의 대응이 중요해 방향성에 대한 판단을 보류하는 게 맞다"며 "한국 시장도 혹시 모를 외인 매도세에 대한 우려로 긴장감이 팽배하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3호를 기준으로 민평 대비 0.7bp 상승한 2.047%, 10년 지표물인 18-4호는 0.1bp 오른 2.497%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국 국채금리는 터기 금융시장 위기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며 하락했다.

미국의 2년 만기 국채금리는 4.51bp 하락한 2.6042%,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5.53bp 내린 2.8723%를 나타냈다.

국채 선물은 오전장 보합세를 나타내다가 터키 중앙은행의 안정화 조치에 오후 들어 하락했다.

다만 국채 선물은 이후 낙폭을 만회해 3년과 10년 모두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터키 중앙은행은 이날 리라화의 지급준비율을 250bp 인하하면서 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천114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은 1천725계약 사들였다.

KTB는 8만19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117계약 줄었다. LKTB는 7만1천505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80계약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1.1bp 오른 2.051%, 5년물은 1.7bp 상승한 2.280%에 고시됐다. 10년물은 1.5bp 오른 2.505%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0.8bp 오른 2.468%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2.452%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2bp 상승한 1.568%에 마쳤다. 1년물은 0.6bp 상승한 1.858%, 2년물은 0.9bp 오른 2.000%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0.8bp 상승한 2.711%,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9bp 오른 8.917%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65%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80%를 기록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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