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일각에서 제기하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갈등설에 대해 "맞지 않은 얘기다"며 거듭 부인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관계장관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에도 정책실장과 통화했다. 평일에는 매일 했고 금요일은 저녁도 하면서 이야기 나눴다. 갈등설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하성 실장과의 정례회동이 늦춰지고 있다는 지적에 "어떤 분들은 2주에 한 번씩 안 만나느냐고 하는데 출장 갈 때 장관들 만났다"고 설명했다.

한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청와대와 기획재정부의 경제정책 리더십을 둘러싼 갈등설은 정의당의 박원석 전 의원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재점화됐다.

박 전 의원은 갈등설의 한 당사자로부터 들었다며 정부가 청와대가 요구하는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등 조직적 저항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김 부총리는 "(청와대 정책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고 정부에서 정책을 결정할 때 협의 없이 어떻게 결정되겠나"고 반문했다.

그는 "어떤 사안에 대해서 서로 간에 다소 다른 이견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며 "다 같이 똑같은 것을 가지고 일방향으로 나가는 건 건설적이지 않은 거 같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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