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증시가 '블랙먼데이'를 딛고 상승 반전했으나 다시 약세 전환되는 등 보합권에 등락하는 모습이다.

18일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 59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06포인트(0.06%) 오른 3,178.53을 나타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94포인트(0.16%) 하락한 1,797.60을 기록했다.양 지수는 이날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이후 일시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전날 선전증시는 규제 우려에 소형주들이 폭락하며 4.28% 급락했고, 상하이증시는 1.43% 떨어졌다.

인민은행이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로 1천700억위안(약 28조4천억원)을 순공급해 이틀 연속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투자 심리를 일부 개선했다.

이날 발표된 주택 가격은 다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국가통계국 자료를 근거로 계산한 바에 따르면 6월 신규 주택 평균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올라, 전달 상승률 9.7%보다 낮아졌다. 전월대비 상승률도 0.7%로 전달의 0.75%보다 하락했다.

중국 당국이 부동산 투기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면서 일부 도시의 가격 급등세가 완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하반기 부동산 투자 억제로 경기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는 지속했다.

또 당국의 규제가 강화되면 상대적으로 레버리지 투자가 많은 소형주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일부 소형주들이 실적 악화를 예고하면서 소형주 버블이 터질 수 있다는 우려도 지속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크레인쉐어스의 브랜단 어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소형주가 높은 기대를 충족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이 때문에 소형주가 상대적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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