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지난 7월 산유량이 하루평균 4만 배럴가량 늘어나는 데 그쳤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산유량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OPEC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달 회원국의 산유량이 하루평균 4만1천 배럴 늘었다고 밝혔다. 총 산유량은 3천232만 배럴을 기록했다.

산유량은 쿠웨이트와 나이지리아, UAE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반면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의 산유량은 하루평균 5만3천 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우디가 직접 보고한 7월 산유량 통계에 따르면 7월 산유량은 하루평균 20만 배럴 감소했다.

OPEC은 직접 조사한 회원국 산유량 정보와 회원국이 각자 통보한 산유량 통계 두 가지를 발표한다.

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이 지난 6월 증산을 결정했음에도 사우디의 산유량이 감소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OPEC의 공식 발표 이전에 사우디의 산유량이 감소했을 것이란 소문이 돌면서 국제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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