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억만장자 기업가인 마크 큐번은 13일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며 "주식시장과 미국의 부채 수준을 걱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큐번은 이날 CNBC에 출연해 "4개의 배당주와 두 개의 숏, 아마존과 넷플릭스로 주식을 줄였으며 전체적으로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무슨 일이 생기면 기꺼이 투자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큐번은 아마존과 넷플릭스가 그가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이라고 말했다. 숏 포지션 종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큐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도 노골적으로 비판하며 "현재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을 믿는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데, 그런 점이 나를 걱정시킨다"고 말했다.

댈러스 매버릭스의 구단주이기도 한 큐번은 "미래를 빌려다가 현재 주식시장을 끌어올렸다"며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필요 이상으로 길게 역사적으로 낮은 금리를 유지하는 것은 국가 부채가 쌓이는 것 만큼이나 나쁘다"고 지적했다.

큐번은 경제 성장률이 4% 이상을 지속하고 부채가 줄어들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시장으로 다시 돌아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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