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미국 주재 터키 대사를 만나 미국과 터키의 주요 갈등 현안인 앤드루 브런슨 목사의 석방 문제를 논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13일(현지시간)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사라 샌더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볼턴이 세르다르 킬리츠 주미 터키 대사를 만났다며 회동은 킬리츠 대사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동은 지난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터키산 알루미늄과 철강 관세를 인상한다고 발표한 이후 미국과 터키 당국자 간의 첫 공개 회동이다.

샌더스는 "양측이 브런슨 목사의 구금 문제와 미국과 터키 관계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양측은 최근 터키에 구금된 미국인 브런슨 목사의 석방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으며, 미국의 제재로 터키 리라화 가치가 폭락하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를 '경제 전쟁'으로 규정, 미국에 대한 비난을 강화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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