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성현 기자 = LS그룹 계열사인 LS전선과 E1이 회사채시장을 찾는다.

14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LS전선은 다음 달 10일 만기를 3년과 5년으로 나눠 총 8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발행을 도울 주관사로는 NH투자증권이 선정됐다.

E1도 다음 달 14일께 3년물로 1천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발행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이들은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비해 자금을 선조달하는 것으로 예측된다. LS전선과 E1은 각각 오는 12월과 10월 회사채 차환을 앞두고 있다.

LS전선과 E1은 우수한 실적을 바탕으로 회사채 발행에 무난히 성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LS전선은 지난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9천922억원, 영업이익 27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9.7%, 29.3% 늘었다.

앞서 LS전선은 지난 2월 회사채시장을 찾은 바 있다.

당시 기관들의 수요가 몰리면서 9천200억원의 유효수요를 확보했다. 이에 LS전선은 당초 발행액(1천억원)을 넘어선 1천3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E1의 실적도 긍정적이다.

E1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조2천90억원, 영업이익 382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대비 매출액은 1.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65.4% 증가한 수치다.

다만, 최근 신용평가사가 E1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점은 걸림돌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잇따라 E1의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내린 바 있다.

자회사인 LS네트웍스의 재무구조 저하로 E1의 자산가치가 하락했다는 이유다.

한국기업평가는 "E1은 올해 LPG 가격경쟁력 회복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운전자본투자가 감소하면서 신규설비투자로 인한 자본지출 증가를 감당할 것"이라며 "자체 펀더멘털의 개선 정도는 저하된 재무융통성을 만회하기에 미흡하다"고 진단했다.

sh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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