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올해 2분기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한국카본, GS건설, NHN엔터테인먼트 등이 당초 금융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높은 매출액을 기록했다.

14일 연합인포맥스의 실적비교(화면번호 8030)에 따르면 한국카본은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액 615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상장사 중에서 컨센서스 대비 매출 증감률(18.75%)이 가장 높았다.

비교 대상기업은 최근 3개월 사이 증권사 2곳 이상에서 실적 전망치(연결기준)를 제시한 코스피 상장사 165곳(금융업 제외)이다.

복합소재 전문업체인 한국카본의 매출은 액화천연가스(LNG) 보냉재 납품 일정이 일부 앞당겨지며 증가했다. 유리섬유(Glass Paper) 납품이 증가한 점도 영향이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리섬유는 LG하우시스 PF보드(페놀폼 단열재)의 원재료로 납품된다"며 "LG하우시스가 증설라인을 가동하면서 한국카본 매출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컨센서스 대비 매출 증감률이 두 번째로 높은 곳은 GS건설이다. 이 회사는 매출액 3조5천819억원을 기록했다. 컨센서스 대비 15.66% 높은 수준이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의 해외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9% 증가하면서 전체 외형성장을 이끌었다"며 "작년 12월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 RRW 프로젝트가 전체 규모 12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공사임에도 불구하고 공기가 1년으로 짧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GS건설 다음으로 NHN엔터테인먼트 매출액이 3천252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보다 11.61% 높았다. 이는 자회사인 NHN한국사이버결제 실적이 반영된 결과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NHN한국사이버결제 매출 1천48억원이 반영되면서 NHN엔터테인먼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6% 증가했다"며 "NHN한국사이버결제 매출을 제외하면 NHN엔터테인먼트 매출은 2%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컨센서스 대비 8.49%), 금호산업(7.93%), CJ대한통운(7.76%), 삼성물산(6.81%), 대우건설(6.40%), 현대위아(5.73%) 등도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매출액을 기록했다.

또 이마트와 지역난방공사의 경우에는 별도 기준으로 금융시장의 컨센서스보다 대략 25%와 18% 정도 높은 매출을 나타냈다.

반면 LG상사는 컨센서스 대비 매출 증감률이 가장 낮은 회사였다. LG상사는 매출액 2조3천49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23.08% 낮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상사 인프라부문의 트레이딩 매출 인식이 기존 총매출에서 순매출로 변경되면서 외형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현대미포조선(컨센서스 대비 -12.34%), 넷마블(-10.04%), SK네트웍스(-9.15%), S&T모티브(-9.06%), 셀트리온(-8.80%), 신세계푸드(-8.55%)도 컨센서스보다 낮았다.

 





<컨센서스 대비 증감률이 높은 회사 20곳>

 

 





<컨센서스 대비 증감률이 낮은 회사 20곳>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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