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터키발 위기에 신흥국 통화가 급락했고 증시까지 타격을 받은만큼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연고점인 1,138.90원을 웃돌 경우 상단 저항이 강해 1,140원대 부근에선 추가 상승이 막힐 수 있다고 봤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36.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3.90원) 대비 2.75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28∼1,143.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과장
어제 원화 변동성은 타 통화 대비 움직임이 제한적이었다. 간밤 NDF 움직임 보면 변동은 있었지만, 상단은 공고하게 막히는 모습이었다. 장중에 터키 외환시장에서 안정적 분위기 전해지면 우리도 레벨 낮출 수 있다고 본다. 어제 장 후반대에 롱스톱이 좀 나왔다. 그래도 긴장이 유지되고 있어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긴 어렵더라도 어제처럼 상단이 제한될 것이다.
예상 레인지: 1,128.00∼1,142.00원
◇ B은행 과장
일단 리라화 자체가 변동성이 심한데 보통 원화는 위안화나 유로화 등 다른 통화를 보고 움직인다. 어제 유로-달러 환율이 1.13달러 아래로 내려갔다가 다시 회복되는 모습이고 달러-엔도 마찬가지다. 이날 연고점인 1,138.90원을 웃돌 수 있겠으나 1,140원 위에선 오래 유지될 수 있을진 확신하기 어렵다. 연고점 넘을 것 같긴 하나 상승폭이 크진 않을 것이다. 장중엔 위안화나 유로화 추이 보면서 매매할 것이고 최근 네고 물량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 매수세는 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 레인지: 1,133.00∼1,143.00원
◇ C은행 과장
신흥국 통화가 리라화뿐만 아니라 러시아 루블화, 브라질 헤알화까지도 동시에 영향을 받고 있다. 주요 신흥국 통화 급락과 이에 따른 증시 불안, 투자 심리 위축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신흥국 통화들은 현 상황에서 약세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우리나라 증시도 큰 타격 받았다. 오늘 또 상단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장중 수급으로 수출업체가 어떻게 나올지 중요하다. 1,135원 언저리에서 물량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32.00∼1,140.00원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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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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