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미국 의회조사처는 미국이 4개월간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로 거둬들인 수익이 14억 달러(한화 약 1조5911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이 지난 3월 23일부터 7월 16일까지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로 거둬들인 수익이 각각 11억 달러와 3억4천420만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아직 무역 협상이 진행 중인 데다 최근 터키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도 인상시킨 만큼 관세를 통해 얻는 수익이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의회조사처는 새로운 관세를 통해 총 75억 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전망했다.

철강과 알루미늄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8억 달러와 17억 달러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전망은 지난해 미국의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량을 기반으로 계산한 것이다.

지난해 미국은 290억 달러 상당의 철강과 174억 달러 상당의 알루미늄을 수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세가 연방 재정적자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안한 바 있다.

미국의 연방재정적자는 올해 7월 770억 달러까지 늘어났다. 전년 동기에는 430억 달러였다.

반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관세부과의) 장기적인 목표는 관세수익을 모이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고 공정하며 상호적 무역을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관세부과를 통한 수익에 대해서도 "아직은 초반이라서, 정확한 숫자를 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미국 의회조사처도 관세 수입의 경우 관세품목 제외 접수 등 여러 변수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6일까지 접수된 관세품목 제외 건은 총 3만3천99건이며, 이중 승인 건수와 거부 건수는 각각 1천428건, 702건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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