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한국은행이 경제통계시스템(ECOS)을 14년 만에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이를 위해 한은은 최근 경제통계시스템 재구축 1단계 컨설팅 업체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14일 한은에 따르면 신 ECOS 시스템이 완성되는 2021년 상반기에는 홈페이지 구동 방식과 인터페이스까지 모두 바뀌게 된다.

현재 구동 중인 ECOS는 조사통계 데이터베이스(DB)에서 시작했고, 2004년부터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하지만 시스템이 복잡해지고, 업무 요구를 반영하기 위한 기능 개선이 원활하지 않자 한은은ECOS의 전면 개편을 추진키로 했다.

여기에 운영리스크까지 늘어난 것도 시스템 개편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통계를 검색할 때 이용자 서비스에 적용되는 Active-X 등 플러그인 기술이 향후 브라우저에서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도 통계시스템 전면 개편 요인으로 꼽혔다.

ECOS 홈페이지에는 한은이 생산한 22종류의 통계 외에도 통계청 등 외부기관의 통계를 자동·수동 방식으로 입력해서 제공하고 있다. 수동 입력에 따른 불편함도 시스템 개편으로 완화될 전망이다.

ECOS 재구축 사업은 1단계 컨설팅과 2단계 시스템구축으로 분리해서 수행한다.

1단계 컨설팅 우선협상대상자는 현재 경제통계시스템에 대한 업무 프로세스 진단과 시스템 개선방안을 내놓는다. 재구축 시스템에 적용할 IT 설계와 기술요소를 검증하고 2단계 시스템구축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비용과 인력 기간 등 소요자원을 산정하게 된다.

통계시스템 개편으로 통계 편제 시스템과 외부로 보이는 홈페이지도 전면 개편된다. 또한, 통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할 예정이다.

한은 관계자는 "현재 ECOS는 2004년에 만들어져서 시스템이 노후화되어서 개편이 필요했다"며 "밖으로 보이는 통계 검색 외에 통계 편제 작업까지 개편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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