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엔씨소프트는 2천375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이후 소각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4일 2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자사주 매입과 관련해 소각하지 않으면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 일정 부분 제한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도 "향후 M&A 기회 등을 보기 위해서라도 현재로서는 소각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윤 CFO는 게임회사 인수합병에도 꾸준히 기회를 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초부터 한국과 미국 투자팀이 M&A 타깃을 리서치하고 있다"면서 "시장이 쉽지 않아 제대로 이뤄지지는 않고 있지만, 하모닉스라는 미국의 유명한 음악계임 회사와 접촉이 돼 파트너십으로 퍼블리싱하는 딜을 성사시켰다"고 설명했다.

윤재수 CFO는 그동안 관심을 모았던 '프로젝트 TL'의 공개는 올해 연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프로젝트TL의 비공개 베타테스트(CBT)는 올 연말, 겨울방학 시즌을 맞아 진행하려 한다"며 "진행 시기는 올 연말이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CFO는 "내년 신작은 총 3개의 대작이 상반기에 출시될 것"이라며 "아직 어떤 작품이 먼저 출시될지는 고민을 하고 있고 내년에 열리는 G스타 일정에 맞춰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분기에 매출액 4조3천646억원, 영업이익 1천59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8.76%와 324.61%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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