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한화케미칼이 금융시장의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다.

한화케미칼은 올해 2분기에 매출 2조2천505억원과 영업이익 1천844억원, 당기순이익 1천851억원 등을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매출은 9.46% 줄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5.73%, 25.8% 감소했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7.1% 증가한 수준이다.

기초소재 부문은 유가의 영향을 덜 받는 염소·가성소다(CA), 폴리염화비닐(PVC),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등 염소 기반 사업의 호조로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TDI는 2014년 사업 진출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가공소재 부문은 판매량 증가로 흑자전환했고, 태양광 부문은 미국 세이프가드와 중국 보조금 축소 정책 여파에 따른 모듈 가격 하락으로 적자전환했다.

다만, 한화케미칼의 실적은 금융시장의 기대치에는 근접한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2개월 사이 9개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한화케미칼은 2분기 매출 2조2천64억원, 영업이익 1천758억원을 올릴 것으로 추정됐다.

한화케미칼은 "3분기에도 유가 강세가 예상되나 가성소다의 수요 확대,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 PVC의 가격 강세로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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