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는 14일 폭염 피해에 따른 농산물 수급과 생활물가 동향을 점검하기 위해 청량리 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추석물가 안정을 위해 성수품 수급 안정 방안 등을 포함한 '추석 민생대책'을 9월 초 발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물가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산현장에는 지난달 27일 1차로 30억 원을 들여 긴급급수를 지원한 데 이어 2차 지원을 위해 48억 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축사 냉방장치에는 이달 3일 60억 원을 지원했고 농협 약제도 계약농가에는 무상 공급하고 비계약 농가에는 50~60% 할인된 금액에 제공한다.
김 부총리는 폭염 피해 농가에는 재해보험금과 복구비(농식품부, 올해 765억 원)를 조속히 지급하고, 필요하면 예비비 등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물가 안정을 위해 가격 강세 품목에 대한 비축물량 방출, 출하조절, 할인판매 등 수급 안정 대책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이미 배추는 하루 100에서 200톤의 비축물량을 풀고 있고 계약재배물량 중 배추 6천700톤, 무 3천500톤을 출하조절에 활용한다.
김 부총리는 이 외에도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대책을 조만간 발표해 소상공인의 경영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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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승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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