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회사를 비상장 전환하기 위해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작업 중이라고 13일(현지시각) 밝혔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테슬라를 비상잔 전환하기 위해 골드만삭스 및 실버레이크를 재무자문으로 선임해 흥분된다"고 말했다. 실버레이크는 미국계 사모펀드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실버레이크는 아직 테슬라의 비상장 전환 과정에 투자자로서 참여할지는 논의하지 않고 있으며 아무런 보상 없이 자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주 테슬라의 비상장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격적으로 발표한 뒤 자금조달 방안에 대해 의구심이 잇따르자 세부 사항을 하나씩 공개하며 해명에 나서는 상황이다.

앞서 머스크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로부터 비상장 전환에 필요한 자금을 투자받을 것이라며 애초 이 계획은 사우디 측의 제안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가 공표한 대로 테슬라의 주식을 주당 420달러(약 47만원)에 매입하려면 총 700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필요한데 이 막대한 자금을 어디서 끌어올 것인지 월가의 금융권은 의문을 품은 터였다.

머스크는 "약 2년 전 사우디의 국부펀드가 테슬라의 비상장 전환 문제와 관련해 여러 차례 접근했다"며 지난달 31일 회의에선 비상장 전환을 추진하지 않은 상황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면서 강력한 자금 지원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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