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국내 증시는 터키 발(發) 급락에 이은 저점 매수와 대북리스크 완화에 따른 투자 심리 회복 등으로 상승 마감했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46포인트(0.47%) 오른 2,258.91에 장을 마쳤다.

터키 리스크가 이어지고 있지만, 그 영향이 단기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펀더멘털 대비 글로벌 내 저평가 지역으로, MSCI 신흥국(EM)지수 대비 한국의 상대 주가수익비율(PER)은 70% 초반 수준"이라며 "결론적으로 현시점에서 패닉에 동조하는 것은 실익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일 남북이 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하면서 남북경협주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90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9억원, 1천30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22%, 0.66% 상승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도 0.19%, 2.24%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업종이 4.42% 오르며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전기·가스업종은 1.94%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9(0.83%) 오른 761.94에 장을 마감했다.

정하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남북간 정상회담에 따른 대북리스크 완화로 남북 경협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철도와 철강주를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지수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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