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코메르츠방크는 터키 리라화가 14일 다소 진정세를 보였지만, 터키 중앙은행의 정부 독립성 이슈가 계속되는 이상 통화 가치의 '자유 낙하(free fall)'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은행은 14일 다우존스를 통해 "어제 있었던 터키 중앙은행의 간접적인 정책으로는 리라화 움직임이 제한됐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터키 중앙은행은 전일 은행권이 필요한 만큼의 유동성을 모두 공급하겠다며 리라화 법정 지준율을 모든 만기에서 250bp씩 인하했다. 이에 앞서 터키 은행 당국은 은행 스와프 거래 제한에 나섰다.

코메르츠방크는 "이런 조치들의 활용은 중앙은행이 필요할 때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데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메시지로 돌아왔다"고 꼬집었다.

한편, 달러-리라는 오후 4시18분 현재 전장대비 5.3% 내린 6.52리라 부근에서 거래됐다. 터키의 비즈니스 로비 단체들이 리라화 안정을 위해 통화긴축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리라화 가치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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