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도쿄증시는 터키 리라화 약세가 주춤하면서 5 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14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498.65포인트(2.28%) 오른 22,356.08에 장을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전일까지 4일 연속 하락하면서 1개월 새 처음으로 2만2천 선을 밑돌았다가 반등에 성공했다.

토픽스지수는 27.45포인트(1.63%) 내린 1,710.95에 거래를 마감했다.

터키 리라화의 하락세가 전날보다 진정되면서리스크 회피 움직임이 줄어든 덕분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터키 리라화 가치는 전일 장중 한때 7.2리라를 돌파하면 미 달러화에 12% 이상 추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변동폭도 달러당 6.4118리라에서 7.2149리라였다.

반면, 이날 달러-리라 환율은 도쿄증시 장 마감 시간을 기준으로 전장대비 0.0763리라(1.11%) 하락한 6.8095리라를 기록했다.

달러-리라 환율 하락은 터키 리라화 가치가 달러화 대비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우존스는 "투자자들이 터키와 관련된 위험성을 재검토하면서 닛케이지수가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주는 개장 당시 약세를 보였지만 이후 오름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미츠비시 UFJ는 0.43% 상승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엔화가 약세를 보이며 수출주가 강세를 나타낸 것도 투자심리에 도움이 됐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대비 0.21엔(0.19%) 오른 110.86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을 늘리는 증시 강세 재료다.

대표적 수출주인 파낙과 도요타는 각각 1.66%, 0.86% 올랐다.

우량주 중에서는 소프트뱅크와 패스트리테일링은 3.72%, 4.01%씩 뛰면서 도쿄증시를 견인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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