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해외 투자은행(IB) JP모건은 우리나라와 미국 간의 금리 차이가 확대하면 최근 국내에 들어온 채권자금이 유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1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187억9천만 달러 늘었고, 특히 단기채 증가세가 뚜렷했다고 진단했다.

만기 3년 이하 국채의 경우에는 2016년에 급격히 유출됐다가, 이후 재차 늘어나는 양상이다.

JP모건은 국내 채권시장의 대외 위험 노출 규모(익스포저)가 확대됐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견고한 대내외 건전성에 급격하게 채권자금이 빠져나가지는 않겠지만, 한미 금리 차이가 벌어지면 최근 유입된 채권자금이 유출 흐름으로 반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JP모건은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2019년말까지 150bp를 인상하는 경우 한미 금리 차이가 100bp를 상회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2016년 사례와 같이 향후 신규 채권자금 유입이 둔화하면 1천조 원이 넘는 외국인 보유 채권자금이 2019년 말 90조 원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JP모건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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