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상반기 13억5천1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14일 하나금융이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김 회장이 받은 근로소득은 급여가 4억 원, 상여가 9억5천100만 원이었다.

상여 중 4억5천만 원은 지난해 연간 성과평가에 따른 단기성과급이었고, 5억100만 원은 2014년 부여된 성과연동주식의 장기 성과(2014~2016년) 평가 결과에 따른 것이었다.

김 회장은 장기성과보상으로 성과연동주식 8천220주를 보유하고 있고 올해부터 2020년까지의 성과 평과 결과에 따라 지급 금액이 최종 확정된다.

김병호 전 하나금융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 급여 1억2천600만 원, 상여 4억2천800만 원, 복리후생 비용 480만 원, 퇴직금 4억1천100만 원 등 총 9억6천98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김 전 부회장은 장기성과보상으로 성과연동주식 969주를 보유하고 있다.

역시 올해부터 2020년까지 장기성과 평가 결과에 따라 지급 금액이 최종 확정된다.

하나금융은 함영주 부회장 겸 KEB하나은행장에게는 지주 부회장 겸직에 대한 기본급과 지난해 연간 성과 평과 결과로 총 1억5천200만 원을 지급했다.

함 행장은 KEB하나은행으로부터 올해 상반기 급여 2억9천만 원, 상여 4억3천500만 원 등 총 7억2천5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함 행장은 또 장기성과보상으로 성과연동주식 1만4천750주를 받았다.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3년간의 평과 결과에 따라 최종획득 수량과 지급액이 확정된다.

함 행장을 제외하면 권경미 전 팀장(7억8천700만 원)과 박성준 전 부장(7억5천100만 원), 최정갑 전 부장(6억3천400만 원), 강동윤 전 팀장(6억2천500만 원)이 올해 상반기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은 임직원 중 상위 5명에 포함됐다.

기존에는 등기이사와 사외이사, 감사 등 회사 경영진에 한정해 개인별 보수가 5억원 이상일 때 그 내용을 공개했지만, 이번부터는 보수가 5억원 이상이라면 등기 임원 외에 일반 임원과 직원까지 연봉을 공개한다.

공시 대상은 개인별 보수가 5억원 이상인 임직원 중 상위 5명이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함 행장을 제외한 연봉 상위자들의 보수 중 대부분은 40년 가까이 근무한 데 따른 퇴직금이다"고 설명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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