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2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대우조선은 지난 분기에 매출액 2조3천257억원, 영업이익 2천294억원, 당기순이익 2천62억원을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1% 증가했지만, 영업익과 순이익은 각각 23.1%, 8.8% 감소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대우조선은 "강재 가격 인상과 인건비 증가 등 많은 원가 상승 요인과 선박 가격 정체에도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고 평가했다.

대우조선은 주력 제품인 LNG 운반선과 초대형 컨테이너선, 초대형 유조선을 잇달아 건조하면서 생산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점을 피력했다.

지난 2015년 이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는 원가절감 노력도 흑자를 낸 요인으로 꼽았다.

환율 상승과 해양플랜트의 추가정산(Charge order) 확보도 연속 흑자에 기여했다고 대우조선은 설명했다.

대우조선은 지난 7월 팔린 대우망갈리아조선소(DMHI)가 종속회사에서 제외됨에 따라 약 4천600억원 규모의 처분손실이 3분기에 잡힐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연결회계기준에 따라 발생하는 손실이며, 그동안 DMHI에 대한 결손금은 지속해서 자본총계에 반영해서 총자본과 회사의 현금흐름에는 영향이 없다.

아울러 매각대금 239억원이 유입되면서 유동성 확보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대우조선은 부실 자회사의 매각으로 불확실성이 제거돼 안정적인 경영활동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조선은 "주력 제품의 연속 건조로 생산성이 향상되고, 이에 따라 지속해서 영업익을 시현하는 등 회사의 재무구조는 더욱 건실해지고 있다"며 "자구계획 이행을 통해 경영정상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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