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도쿄증시는 터키가 미국산 수입품 일부 품목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하락했다.

15일 닛케이225지수는 151.86포인트 (0.68%) 내린 22,204.22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12.92포인트(0.76%) 하락한 1,698.03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상승 출발한 직후 하락 반전했고 장중 낙폭을 확대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상승하고 엔화 가치가 하락했지만 증시는 내림세를 이어갔다.

터키 외환 위기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증시를 짓누른 것으로 풀이된다.

터키의 대미 관세 부과 보도로 투자 심리는 한층 더 악화했다.

미국과 터키의 갈등이 이른 시일 내에 봉합되기 어렵다는 관측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이날 터키 정부는 관보를 통해 미국산 차량, 주류, 담배 등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높인다고 밝혔다.

차량에 부과하는 관세가 120%, 주류와 담배에 물리는 관세는 각각 140%와 60% 늘었다.

화장품과 쌀, 석탄 등에 적용되는 관세율도 높아졌다.

푸앗 옥타이 터키 부통령은 이번 대미 관세 부과에 대해 미국 정부가 의도적으로 터키 경제를 공격한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미국은 터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부과하는 관세를 두 배로 늘린 바 있다.

중국 증시가 하락한 것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상하이종합지수는 1.78% 밀렸고 항셍지수는 1.69% 떨어졌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3시 3분 현재 전장 대비 0.15엔(0.13%) 높은 111.29엔을 기록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소프트뱅크가 2.63% 낮아졌고 도요타와 닌텐도는 각각 0.71%와 2.9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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