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달러-엔 환율이 상승폭을 줄였다. 터키 정부가 미국산 일부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발표하는 등 터키를 둘러싼 우려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15일 오후 3시29분 현재 달러-엔은 전장 뉴욕대비 0.13엔(0.12%) 오른 111.27엔에 거래됐다.

유로-엔은 0.0008엔(0.07%) 내린 1.1336엔을 나타냈다.

달러-엔은 오전 한때 111.40엔선까지 상승폭을 키웠다. 지난 밤 뉴욕 증시가 강세를 보이며 최근의 안전자산 선호가 다소 완화됐기 때문이다.

터키 중앙은행의 통화긴축 가능성 시사와 터키 재무장관의 투자자 컨퍼런스콜 개최 소식 등에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상승했다.

달러-엔은 이후 터키의 미국산 일부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소식에 상승폭을 축소했다.

터키 정부는 관보를 통해 미국산 차량, 주류, 담배 등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높인다고 밝혔다. 차량에 부과하는 관세가 120%, 주류와 담배에 물리는 관세는 각각 140%와 60% 늘었다. 화장품과 쌀, 석탄 등에 적용되는 관세율도 높아졌다.

터키를 둘러싼 우려가 재차 커지며 닛케이 225지수가 낙폭을 확대했고, 안전자산인 엔화에 대한 매수세도 다시 집중됐다.

한편, 달러-리라 환율은 한때 6.56리라까지 상승한 뒤 보합권인 6.34리라 부근으로 상승폭을 축소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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