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터키 은행 당국이 은행들의 스와프 거래 제한 한도를 이틀 만에 절반 수준으로 재차 축소했다.

15일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터키 은행규제감독기구(BDDK)는 터키 은행과 외국인과의 스와프, 스와프 유사 거래를 은행 지분의 25%까지로 제한한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거래 한도를 지분 50%까지 제한한 데 이어 이틀 만에 절반 수준으로 다시 줄인 셈이다.

기존 제한 조치에도 터키 리라화 가치의 급락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리라화는 이날 당국의 발표 속에 강세 흐름(달러-리라 환율 하락)으로 돌아섰다.

당국이 은행권의 스와프 거래 한도를 제한하면 외환시장에서 리라화에 대한 역외시장 공매도 세력이 위축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리라 역외 스와프 시장의 접근성이 제한되는 데 따라 리라화를 차입해 매도하는 행위가 쉽지 않아진다는 얘기다.

한편, 달러-리라는 오후 5시10분 현재 전장대비 4.18% 내린 6.0743리라에 거래됐다. 달러-리라는 한때 6리라선 밑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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