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라구람 라잔 전 인도중앙은행(RBI)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지속하고 이머징마켓 경제는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잔 전 총재는 15일 CNBC에 출연해 "연준은 금리 인상을 연기할 입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2008년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전 금융위기를 경고했다.

라잔 전 총재는 "강해지는 인플레이션 때문에 지금 당장 금리 인상을 할지는 확실치 않다"며 "그러나 연준은 금리 인상의 경로에 있고 이머징마켓은 이를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이머징마켓 국가는 정책 단계를 밟는 데 필요한 재정적인 여유가 있지만 "예외도 있다"고 강조했다.

라잔 전 총재는 터키 통화 위기가 이머징마켓 국가에서 더 큰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터키는 여러 방면에서 이상한데, 특히 경제정책의 질 면에서는 매우 나쁘다"며 "현재 터키의 앞날에 가장 좋은 방법은 정통의 길로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터키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중앙은행에 더 독립성을 부여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미국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중국과 다른 나라들과의 무역 분쟁을 중단하는 것"이라며 "무역 분쟁이 글로벌 경제 전망에 약간의 감소 요인이지만, 주된 요인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라잔 전 총재는 "무역 불확실성을 제거해야만 중국의 무수히 많은 문제가 다른 이머징마켓에 전염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더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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