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 '사자'로 평가하는 4가지 이유 제시..월마트, 16일 장 마감 후 실적 발표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월마트가 지난 6개월 다우 지수 최악 실적주의 하나이지만, 중산층 공략 쪽으로의판매 전략 전환과 적극적인 전자상거래 투자 확대 등을 고려할 때 지금이 매입의 최적 시점이란 진단이 월가에서 나왔다.이런 평가는 CNBC가 16일 전한 BK 자산운용 애널리스트 분석에서 제시됐다.

CNBC는 이와 관련해 월마트 주식이 지난 6개월 13% 하락하는 확고한 조정 영역에 진입했음을 상기시켰다.

BK 자산운용의 보리스 쉴로스버그 외환 전략 매니징 디렉터는 CNBC 대담에서 16일 장 마감 후 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월마트에 대해 '사자' 견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쉴로스버그는 월마트 주식의 최근 약세에도 그렇게 평가하는 이유로 4가지를 들었다.

그는 월마트에 대해 장기적인 사자 견해라면서, 첫번째 이유로 그간의 '최저가(cheapest)' 이미지에서 벗어나 '최소로 비싼(least expensive)' 판매점이란 쪽으로 리브랜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월마트가 계속 중산층 공략에 초점을 맞춰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쉴로스버그는 두번째 이유로 월마트가 특히 그로서리와 셀프 체크아웃 쪽 재고 업그레이드에 박차를 가해왔음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계열 전자상거래 제트닷컴을 강화했다고 지적했다.

세번째 이유로 2019년까지 전자상거래 강화에 계속 투자하는 것이 비용 부담이기는 하지만, 이것이 향후 성장의 발판이 되리란 점을 상기시켰다.

쉴로스버그는 이어 월마트 주가 추이에 대한 기술적 분석을 자신의 사자 견해를 뒷받침하는 4번째 이유로 언급했다.

즉, 지난해 10월의 저점인 77.50달러와 지난 1월의 고점인 109.98달러 간 52주 사이의 거의 중간점에서 현재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여기에 배당 수익률 2.2%를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투자 전망이 밝다고 쉴로스버그는 진단했다.

CNBC는 팩트셋 집계를 인용해 월가 애널리스트들도 월마트 주당 수익을 1.22달러로 예상하면서 평균 투자 견해를 '비중 확대(overweight)'로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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