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최저임금 인상이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노무라는 "최저임금 상승은 임금 상승을 통한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연결되고, 한시적으로 실업률이 상승할 소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1.9%, 내년 2.0%보다 높아질 수 있다"면서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 금리 인상이 내년 하반기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최저임금은 16.4% 인상된 7천530원으로 결정돼 2001년(16.6%)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노무라는 "한국의 최저임금은 2000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대비 39%에서 지난해 78%까지 상승세를 지속해 미국의 82%, 일본의 80% 수준을 기록했다"며 "내년에는 미국과 일본의 90% 수준까지 좁혀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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