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공정거래위가 조사..지난달엔 日 이통사들 압박"

애플, 논평 요청에 함구..야후 재팬 "게임 타이틀, 계속 추가"

야후 재팬 주식, 도쿄 증시 오전장 2.5%↓..평균 하락폭 0.5% 크게 상회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애플이 야후 재팬의 온라인 게임 플랫폼 확장을 견제하는 불공정 행위를 한 혐의로 일본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6일 보도했다.

닛케이에 의하면 애플은 야후 재팬이 산하 웹 기반 게임 서비스인 게임 플러스의 비즈니스 확장 속도를 늦추도록 압박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 플러스는 앱 다운로드 없이 게임을 스트리밍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으로, 월간 유저가 6천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닛케이는 일본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달에는 애플이 일본 이동통신사들로 하여금 아이폰을 싸게 팔고 월 수수료를 높이도록 압박한 것으로 알려진 것도 '공정 거래 위반 일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게임 플러스는 스퀘어 에닉스를 비롯한 게임 개발업체들이 출시한 무료 또는 유료 게임을 제공해왔다.

이중 일부 게임은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서비스돼왔다.

닛케이는 야후 재팬이 지난해 게임 플랫폼 예산을 삭감했으며, 판촉도 대거 축소했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스퀘어 에닉스는 지난 4월 게임 플러스만을 위해 개발한 게임을 사이트에서 내리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야후 재팬의 최대 주주는 일본 소프트뱅크이다.

닛케이는 애플이 관련 논평 요청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야후 재팬 대변인은 닛케이 보도에 대한 논평을 거부하면서, 게임 플러스가 게임 타이틀을 계속 추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후 재팬 주식은 16일 도쿄 증시 오전 장 2.5%가량 하락했다.

이는 같은 시점의 시장 평균 하락 폭 0.5%를 크게 웃돈 것이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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