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영업익 감소에도 순이익 증가…기술성장기업은 적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올해 상반기 코스닥기업의 순이익이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분기에는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골고루 증가하면서 코스닥기업 실적이 고공행진을 펼쳤다.

한국거래소는 16일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18년 사업연도 상반기 결산실적' 자료에서 1천74개 기업 중 741개사(68.99%)가 올 상반기 흑자를 보였다고 집계했다.

333개사(33.01%)는 적자를 보였다. 코스닥에 상장된 기술성장기업은 41개사 중 5개 기업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적자를 지속하거나 적자 전환했다.

올해 상반기 코스닥기업의 매출액은 61조1천3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8%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15.56% 감소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8.96% 증가했다.

2분기 코스닥기업의 실적은 더욱 좋다.

코스닥기업의 2분기 개별,별도 실적으로 보면 총 매출액은 31조4천506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95% 증가했다. 이들 기업의 전분기대비 영업이익은 1조9천590억원, 순이익은 1조9천555억원으로 각각 15.41%, 25.25%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IT업종 매출액, 영업이익이 각각 4.26%, 14.75% 감소했지만 순이익이 27.32% 증가했다. 비IT업종은 매출액이 0.6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 순이익이 16.07%, 1.12%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코스닥기업의 부채비율은 63.99%로 지난해 말 대비 1.35%포인트 상승했다.

상반기 실적으로 보면 중견기업부의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5.55%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126.22% 증가했다. 벤처기업부의 순이익도 107.32% 늘었다.

하지만 우량기업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12% 감소했고, 기술성장기업은 적자를 지속했다.

2분기 실적은 우량, 벤처, 중견기업 모두 매출액과 순이익이 증가했다.

중견기업 428개사의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07.11% 급증해 눈에 띄는 실적을 보였다.

반면, 기술성장 41개사의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적자폭이 줄었지만 적자 기조를 이어갔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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