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증권업이 올해 상반기 금융업종 중 가장 높은 이익 증가 폭을 보였다. 보험업은 금융업종 중 유일하게 순이익에서 감소세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12월 결산 법인 536사(632사 중 96사 제외)의 실적을 분석하고, 금융업종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19조3천억원, 14조4천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13.41%, 4.80% 증가한 수치다.

증권업의 영업이익은 41.34% 증가한 2조1천240억원으로, 금융업종 중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순이익은 21.81% 늘어난 1조6천893억원이었다.

은행업과 금융지주의 영업이익도 각각 21.25%, 14.87% 증가한 3조2천357억원, 8조7천52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보험업 영업이익 증가율은 1.92%에 그쳤다.

순이익은 6.35% 감소한 3조4천38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 상장 기업들은 연결 기준 924조원의 매출액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대비 5.33%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56%, 1.27% 증가한 84조, 63조원이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매출액은 805조원으로 5.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0.20%로 소폭 늘었다. 반면 순이익은 40조원으로 7.30% 감소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409개사(76.30%)의 당기순이익이 흑자를 냈다. 반면 127개사(23.70%)는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흑자 전환한 기업은 32개사, 적자로 전환한 기업은 63개사였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4.10% 증가한 562조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8.61%, 7.61% 늘어난 57조와 47조원이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료정밀, 서비스업, 전기전자 등 13개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의료정밀 업종은 전년 대비 20.11% 증가한 1천518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서비스업(9.97%) ▲전기전자업(9.55%) ▲화학업(7.6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운수장비와 기계, 통신업, 비금속광물 등 4개 업종은 매출이 감소했다.

운수장비 업종의 매출액은 8.44% 감소한 7천10억원이었으며 ▲기계업(-0.98%) ▲통신업(-0.36%) ▲비금속광물업(-0.09%)도 감소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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