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 "32세 공동 창업자, 이르면 내달 초 신청..최대 30억 弗 목표"

SCMP "올 초 이후 가상화폐 시세 75% 폭락한 상황에서 주요 시험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세계 최대 가상 화폐 채굴 기업인 중국의 비트메인이 홍콩 증시에서 최대 30억 달러(3조3천897억 원) 규모의 기업 공개(IPO)를 추진할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보도했다.

신문은 익명을 요청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공동 창업자 우지한이 이르면 내달 초 홍콩에 IPO를 신청할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크리 잔과 함께 2013년 비트메인을 공동 창업해 지분을 합쳐서 60%가량 보유한 우는 지난 5월 회견에서 IPO 구상을공개하면서, 실행되면 초기 투자자인 세콰이어 캐피털과 IDG 캐피털이 환금할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IPO 계획이 마무리되지 않았으며, 차입 목표도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귀뜀했다.

SCMP는 비트메인이 상장할 경우 가상 화폐 시세가 지난 1월 초 이후 75% 주저앉은 상황에서 시장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트메인 IPO가 가상 화폐에 대한 주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트메인은 전 세계에서 유통되는 가상 화폐의 최대 80%를 채굴한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32살인 우는 지난 5월 회견에서 "이미 이뤄놓은 것을 넘어서 다른 기술 분야에도 도전하려고 한다"면서, 한 예로 인공 지능(AI)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SCMP는 이와 관련해 비트메인의 또다른 주 소득원이 주문형 반도체(ASIC) 디자인이라고 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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