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효성이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한 이후 각 사업회사를 중심으로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효성티앤씨와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효성 분할 4사는 16일부터 이틀간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독립경영체제 구축 후 처음으로 공동기업설명회인 '코퍼레이트 데이(Corporate Day)'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코퍼레이트 데이는 조현준 회장이 지난해 취임한 이후 투명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시장과 소통강화를 주문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이날 코퍼레이트 데이 행사에는 국내 110여 곳의 기관투자자를 초청됐다.

효성은 분할회사별로 설명회 부스를 마련하고 1시간씩 순차적으로 기관투자자들과 만났다. 분할회사 대표와 최고 재무책임자가 직접 나서 투자자들과 소통했다.

회사 대표이사들은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 등 향후 주요 사업계획을 제시했다.

효성티앤씨는 2019년까지 인도에 스판덱스 공장을 건립해 시장점유율을 70%까지 늘리는 등 인도 내수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효성중공업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워 나가겠다는 비전을 내놓았다.

효성첨단소재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45%를 차지하고 있는 타이어코드사업을 중심으로 베트남·인도·인도네시아·태국 등 아시아시장 공략강화 계획을 밝혔다.

앞으로도 효성은 1년에 1번 이상은 공동기업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오는 10월에는 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NDR(Non Deal Road Show)' 투자유치 등을 개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지난 6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전문경영인 중심의 독립경영을 강화하는 등 시장과의 신뢰관계를 확대했다"며 "분할회사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주주가치 실현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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