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중국 당국이 위안화 가치 방어를 위해 은행의 역외 위안화 대출을 억제하고 있다.

16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중국 은행들이 역외 자유무역지구 등을 통해 위안화 대출을 더는 하지 못하도록 중국 당국이 제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역외 위안화의 유동성을 제한해 위안화 가치를 높이려는 조치다. 위안화 유동성이 줄어들면 위안화를 빌려 매도하는 위안화 숏 베팅 비용이 비싸진다.

이는 홍콩금융관리국(HKMA)이 지난 4월 홍콩달러를 지지하기 위해 은행 유동성을 축소한 조치와 유사하다고 마켓워치는 설명했다.

위안화는 올해 들어 달러 대비 5% 이상 떨어지는 등 지속적인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과 신흥국 전반의 우려가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마켓워치는 일부에서는 2015년의 위안화의 급격한 절하 현상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위안화는 이날은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역외 시장 달러-위안(CNH) 환율은 1.1% 하락한 6.8890위안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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