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6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재개 소식이 투자심리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들은 또 월마트 실적 호조로 미국 소비 상황에 대한 자신감은 물론 기업들의 탄탄한 펀더멘털에 대한 인식도 재고됐다고 평가했다.

코너스톤 웰쓰의 클리프 호지 투자 담당 이사는 "상승 모멘텀이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월마트 실적으로 탄탄한 소비 상황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무역협상 관련 정치적인 문제도 주가에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중국이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유럽 연합과 관련한 소식은 주가가 한 단계 도약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중간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일종의 '승리'를 원할 것인 만큼 무역협상과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타워 브리지 어드바이저의 마리스 오그 대표도 "추정하건대 관세는 트럼프 행정부가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기 위한 수사였을 것"이라며 "무역 문제가 중간 선거 전에 해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무역 문제가 해결되면 시장은 강한 기업 실적에 다시 주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시장 전략가는 "월마트 실적은 단순히 월마트의 전자상거래 성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 소비를 대변하는 것인 만큼 시장에 매우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FBB 캐피탈 파트너스의 마이트 베일레이 이사도 "월마트의 깜짝 실적은 투자심리를 크게 개선했다"며 "'팡(FANG)'이 아니어도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월마트가 말해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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