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제프리 셔먼 더블라인 캐피털 부-최고투자책임자(CI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비화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셔먼 부CIO는 16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터키에 대한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를 두 배로 인상하며 "그들의 통화, 터키 리라화 가치가 매우 강한 달러 대비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라고 언급한 점을 주목했다.

트럼프의 발언에 리라화 가치는 미 달러화에 20%가량 하락했고, 터키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증폭된 바 있다.

셔먼은 "트럼프가 외부로 나가 다른 나라에 초점을 맞추고, 관세로 교역 파트너들의 통화를 절하시켜 궁극적으로 그들에게 경제적 고통을 야기시키기 위해 관세를 해결책으로 생각한다면 이는 전반적으로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환율전쟁 가능성은 자사의 기본적인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회사는 전이 위험 가능성에 대해 크게 경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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