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료들이 미국이 벌이는 무역전쟁의 혜택을 설명하고자 '이상하고 새로운 비유'를 들고 나왔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과 소니 퍼듀 농무부 장관이 모두 지난 몇 주 사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를 '감량 요법'에 비교했다.

무역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고통이 결국에는 보상을 받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로스 장관은 지난달 31일 미 상공회의소 행사에서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것이라고 비유할 수 있다"면서 "처음에는 하나도 재미없고 약간 고통스러울 수 있지만 결국에는 최종적인 결과에 대해 행복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퍼듀 장관도 지난 15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관세는 "체중 감량과 비슷하다. 시작할 때는 다소 고통스럽지만 결국에는 더 건강해진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그러나 다이어트와 달리 관세로 피해를 입은 미국 기업들은 무역전쟁이 얼마나 지속될지 통제할 수 없으며 확실한 시점이나 목표가 없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재개할 예정이지만 중국의 관료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누가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에 무역협상과 관련해 조언을 하는지 알지 못하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미국 정부 역시 협상의 특별한 목표가 없다는 것이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매체는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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