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이 무역분쟁 협상을 재개한다는 발표에 오름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매물을 내놓으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17일 코스피는 오전 9시 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94포인트(0.09%) 오른 2,242.74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오는 22~23일 무역협상을 재개할 계획이다.

터키 금융시장 상황과 신흥국 전이 위험에 움츠렸던 투자심리가 미·중간 무역협상 소식에 소폭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1,136.5원까지 올랐던 달러-원 환율도 금일 1,127.5원에 개장하며 상승 폭을 줄였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재개 소식에 큰 폭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5억원, 24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37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각각 0.23%, 0.79% 하락했다.

SK하이닉스와 셀트리온은 0.13%, 1.35%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종이 1.17%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반면 운수·장비업종은 0.70% 내리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8포인트(0.65%) 오른 766.16에 거래됐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이 무역분쟁 협상을 재개하면서 무역갈등에 대한 불안감이 어느 정도 진정될 것"이라며 "분쟁 우려는 상존하겠지만, 국내 증시 벨류에이션이 저점 확인 과정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