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명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신흥국 불안 완화와 미·중 무역협상 재개 소식에 하락 출발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30분 현재 전일보다 2.40원 하락한 1,127.7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 1,130.10원보다 2.60원 내린 1,127.50원에 개장한 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로 리스크 오프 심리가 완화된 영향에다 달러 인덱스도 같은 시각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0.03% 정도밖에 안 높은 96.624를 나타냈다.

다만 달러-위안화(CNH) 환율은 상승 전환해 6.8712위안까지 올라오면서 원화와 위안화의 연동성은 다소 약해진 상태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전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소식이 알려지면서 역외에서 하락한 것을 반영해 리스크 온 쪽으로 되돌린 모습이다"며 "달러-위안화(CNH) 환율과 호주달러 등 주변국 통화 움직임도 함께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까지는 아직 휴가시즌인 곳도 있어서 본격 역내 수급 흐름이나 수급장으로만 볼 수 없다"며 "역외 흐름이나 송금 수요가 있다면 이를 반영해 위안화와는 디커플링되는 모습 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7엔 상승한 110.93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0009달러 내린 1.136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6.4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4.09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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