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카카오뱅크의 전월세보증금 대출상품이 출시 6개월 만에 대출 약정액 4천억 원을 넘어서는 등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17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월세보증금 대출상품의 누적 약정액은 4천32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출시 이후 월별 약정액 평균 증가 규모는 약 720억 원으로 모바일 앱을 통해서만 대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게 내부 평가다.

1분이면 가능한 사전 한도·금리 조회 건수는 26만 건으로 집계됐다.

소득별·물건별 현황을 보면 소득 5천만 원 이하와 빌라, 다가구, 오피스텔 등 아파트 외 서민 주거 관련 고객 비중이 62.1%에 이른다.

또 전월세보증금 대출 고객의 65.8%가 은행 영업외 시간(오후 4시~익일 오전 9시)에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

평균 대출금리는 지난달 말 신규 취급 기준 2.96%로 은행권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는 국내 5대 은행 대출금리 평균치인 3.14%보다 0.18%포인트 낮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통해 서민들의 안정적인 주거 자금 마련에 기여할 것"이라며 "금리, 수수료 등 금융비용과 시간을 더 절감해주는 상품으로 혁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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